공정위에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등록
매장 수 확대 본격화…로열티 확보 목적
외식업계 불황 지속…점유율 확대 '미지수'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외식업계 찬바람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샌드위치 브랜드 '지미존스(Jimmy Jone's)'가 국내 매장 확대에 나선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역전에프앤씨는 지난 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지미존스 샌드위치'의 가맹사업을 등록했다.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는 가맹 사업을 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과정이다.
지미존스는 1983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시작한 샌드위치 브랜드로, 현재 미국 전역에 26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국에는 지난해 10월 강남역점을 오픈하며 처음 진출했으며, 국내 중견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가 국내 마스터 프랜차이즈(MF) 사업권을 확보하고 지분 100%를 보유한 역전에프앤씨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미존스는 지난해 말 기준 2개의 직영점을 운영했다. 지미존스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올해 들어 매장 수를 8개까지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8개 매장 모두 직영점이다.
역전에프앤씨는 맥주 프랜차이즈 '역전할머니맥주'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와 유통망을 기반으로 지미존스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장 수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점주들로부터 얻는 로열티 수익을 높여 수익성 확보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최근 파이브가이즈, 파파이스 등 외국 유명 프랜차이즈가 잇따라 M&A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등 외식업계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지미존스가 점유율 확대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로 외식을 줄이는 분위기 속에서 여러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M&A 매물로 나오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미국에선 유명하지만 한국에선 생소한 지미존스가 적극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엔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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