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쿠팡 본사 이틀차 압수수색 약 10시간 만 종료

기사등록 2025/12/10 21:00:00

전날 이어 송파구 본사 사무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전직 중국인 직원 피의자 적시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인해 경찰이 2차 압수수색을 벌인 10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5.12.10. ks@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경찰이 약 3370만명 규모의 쿠팡 회원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이틀 연속 쿠팡 본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강제수사가 약 10시간 만에 종료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오전 11시15분께 서울 송파구 신천동 쿠팡 본사 사무실을 대상으로 시작한 압수수색을 약 10시간 만인 오후 9시께 마쳤다.

전날에도 경찰은 오전 11시께부터 서울청 사이버수사과장(총경) 등 이 사건 수사팀 17명을 현장에 투입해 10시간가량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이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쿠팡 전직 중국인 직원이 피의자로 특정됐으며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입과 비밀누설 혐의가 적용된 상태다.

그동안 쿠팡이 임의제출한 서버 로그기록 등 자료를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해 왔으나 이번 두 차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객관적인 사실관계 규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자를 특정할 수 있는 디지털 증거와 유출 경로, 원인 등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쿠팡 시스템 규모가 방대해 압수수색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5일 고소장 접수를 시작으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전화번호·주소 등 기본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