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베이스캠프 답사 후 내일 귀국

기사등록 2025/12/11 07:00:00

한국, A조서 멕시코·남아공·유럽 PO 패스D와 경쟁

조 추첨식 이후 멕시코로 이동, 5개 후보지 답사

푸에블라 답사 소식 전해져…"최종 확정은 2월"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일 오전 인천 중구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홍 감독은 이날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 참석과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둘러보기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한다. 2025.12.03. ks@newsis.com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 참석과 현지답사를 마친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내일 돌아온다.

홍명보 감독은 오는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지난 3일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한 지 9일 만이다.

홍 감독은 귀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과 베이스캠프 답사 결과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한국은 지난 6일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 결과 A조에 편성돼 멕시코(15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묶였다.

내년 3월에 열릴 유럽 PO 패스D에선 덴마크(21위)와 북마케도니아(65위), 체코(44위)와 아일랜드(59위)가 맞붙어 승리 팀끼리 북중미행 막차 탑승을 노린다.

홍명보호는 사상 처음 포트2로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 참가, 각 포트 최강자를 피해 '해볼 만한 조'에 편성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이동 거리 부담을 덜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사상 처음 3개국 공동 개최로 진행되는데, 한국은 멕시코에서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치른다.

한국은 내년 6월12일과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각각 유럽 PO 패스D 승자와 멕시코, 6월25일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공을 상대한다.

[서울=뉴시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멕시코 푸에블라 답사. (사진=카를로 로페스 말로 푸에블라 관광개발부 장관 SNS 캡처) 2025.1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제 시선은 태극전사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는 최적의 베이스캠프 선정에 쏠린다.

홍 감독은 조 추첨식 이후 멕시코로 이동해 5개 이상의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답사했다.

현지에선 홍 감독이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차로 2시간가량 떨어져 있으며, 해발고도 약 2000m에 자리한 푸에블라를 둘러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카를라 로페스 말로 푸에블라 관광개발부 장관은 지난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 개인 계정을 통해 홍 감독의 푸에블라 답사 소식을 공유했다.

로페스 말로 장관은 "홍 감독과 대한축구협회가 푸에블라 대표단과 함께 호텔, 스포츠 시설, 치안 상태 등 인프라를 평가했다"며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게시했다.

특히 푸에블라는 해발고도 약 1600m에 자리한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릴 1, 2차전의 고지대 기후를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다.

홍 감독은 조 추첨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가장 고민해야 되는 것은 장소인데, 첫 번째와 두 번째 경기는 1600m 고지대에서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홍 감독은 "고지대 적응을 위해 최소 열흘, 길게는 2주 이상 걸린다. 1~2번째 경기가 고지대 경기라 적응 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푸에블라는 여러 후보지 중 하나인 만큼, 베이스캠프 확정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 10일 뉴시스를 통해 "내년 1월 초 중 FIFA에 베이스캠프 1~3순위를 제출한다. 그다음 FIFA가 검토를 거쳐 배정하는 방식이라, 내년 2월 내로는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홍명보호 축구 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세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11시에 킥오프한다. 한국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경쟁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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