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상급 뮤지션과 해외 아티스트의 깊이 있는 무대…관객 호응
“진주가 가진 감성·재즈의 자유로움이 만나 새 도시 문화 만들어”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제8회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이 3200명의 관객과 함께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강당과 진주시와 산청군 일원에서 열린 올해 페스티벌은 해외·국내 아티스트가 함께 만든 메인 재즈 스테이지는 물론, 도시 곳곳에서 펼쳐진 로컬 연계 프로그램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올해 메인 재즈 스테이지에는 시대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김윤아, 서울예대 복도남으로 얼굴을 알린 싱어송라이터 이무진, 추억과 사랑을 노래하는 감성 발라더 이현우, 스캣의 여왕 한국 최고의 재즈 보컬 말로가 출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해외 아티스트 역시 진주의 밤을 더욱 빛냈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 앙상블 테렘 콰르텟, 현대의 음유시인 조 카이앗과 함께 경계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재즈를 선보이는 조 카이앗 콰르텟, 더블베이스와 보컬의 놀라운 케미, 라틴아메리카와 카탈루냐의 노래들을 재해석하는 마갈리 사레 & 마넬 포르티아, '두 번의 숨결, 하나의 소리' 형제의 호흡이 만들어내는 재즈 듀오 에코윈드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로부터 연일 기립 박수를 받았다.
또 진주 지역의 매력적인 공간에서 진행된 진주 윈터 재즈페스타가 큰 사랑을 받았다. 조운과 좋은 친구들, 안재진 퀄텟, 박상아 퀸텟 등 다양한 팀이 참여해 관객들은 가까운 거리에서 재즈의 따뜻함을 만끽했다.
특히 진주시 일대, 남사예담촌, 정취암 등 지역 관광지를 연계한 재즈 아트투어는 올해도 큰 주목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공연 관람 뿐 아니라 지역 식문화, 예술 공간 체험, 해외 아티스트와의 네트워킹에 참여하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페스티벌이 되는 경험'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람객 A 씨는 "다채로운 장르의 아티스트를 섭외해서 듣는 즐거움이 있었고, 포인트를 주는 악기가 다 다른 것이 재미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관람객 B 씨는 "공연과 공간, 그리고 겨울의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며 작은 음악 여행을 한 느낌이었다"고소감을 전했다.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이순경 집행위원장은 "관객, 시민, 아티스트, 지역 파트너 모두가 함께 만든 축제였다"며 "진주의 예술적 감성과 재즈의 자유로움이 만나 도시 전체가 무대가 되는 경험을 앞으로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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