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여명 다녀간 단양 온달문화축제, 만족도 상승

기사등록 2025/12/10 16:12:25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고구려 문화축제 제27회 온달문화축제가 개막한 24일 충북 단양군 단양읍에서 온달장군 승전행렬이 펼쳐지고 있다.(사진=단양군 제공)2025.10.24.photo@newsis.com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단양의 고구려문화축제 온달문화축제의 관람객이 늘고 만족도가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 10월24~26일 온달관광지와 단양공설운동장 등에서 열린 제27회 온달문화축제는 3만9433명이 관람했다.

행사 운영 기간이 전년 나흘에서 사흘로 축소했는데도 방문객 수는 25% 늘었다. 선택과 집중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방문객의 만족도도 7점 만점에 6.24점을 기록했다. 전년 5.88점보다 상승한 것으로, 이는 체류시간 증가와 재방문 의사 향상에 기여했다.

올해 온달문화축제 평가 연구용역을 수행한 한국에스큐아이는 "공연·체험 프로그램이 축제 경쟁력의 핵심축"이라면서 "온달·평강 승전행렬, 출정식, 승전 퍼포먼스, 남사당 줄타기 등이 최상위 만족도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야간 프로그램 강화, 2030 세대 참여 확대 방안 강구, 안내·동선 정비, 관람시설 개선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군 관계자는 "고구려 정체성을 한층 뚜렷하게 담아내고 주민이 직접 참여해 단양다움을 보여준 축제였다"면서 "개선 과제를 내년 축제 기획에 적극 반영해 콘텐츠 완성도와 운영 안정성을 한층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1996년 시작된 온달문화축제는 을아단(乙阿旦, 단양군 영춘면)에서 전사한 온달장군과 이 지역 고구려 문화유적을 모티브로 한 고구려 문화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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