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장, 2022년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 활동 시절 만나
이 원장은 "지난 2022년 초 통일교 관계자가 지인을 통해 '북한 문제에 대해 할 얘기가 있다'며 면담을 요청해와 지인 대동하에 세종연구소 연구실에서 한 차례 만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그 이후 어떠한 접촉이나 교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윤 전 본부장이 접촉을 시도할 당시 이 원장은 20대 대선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의 평화번영위원장을 맡았다.
이 원장의 통일교 접촉 정황은 통일교 핵심 인사 이모씨의 2022년 1월 통화 녹취록에서 윤 전 본부장이 통일교가 주최한 '한반도 평화서밋' 행사를 앞두고 민주당 인사들과의 만남 사실이나 접촉을 시도하는 정황이 담긴 내용이 언론보도로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지난 5일 자신의 재판에서 2022년 '한반도 평화서밋' 행사를 앞두고 국민의힘뿐 아니라 민주당과 여러 차례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윤 전 본부장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국민의힘보다 민주당과 가까웠다면서, 행사 전 현 정부의 장관급 4명에게 접근했고 이 가운데 두 명은 한학자 총재를 만났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윤 전 본부장은 특검 수사에서도 민주당 전현직 의원 2명에게 수천만원 현금과 고가 시계를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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