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일, 김지미 별세에 눈물 "믿을 수 없어"

기사등록 2025/12/10 14:54:35
[서울=뉴시스] 배우 한지일이 원로배우 김지미(본명 김명자)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2025.12.10. (사진 = 한지일 페이스북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배우 한지일이 원로배우 김지미(본명 김명자)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한지일은 10일 자신의 SNS에 "가짜뉴스라고 생각했는데 믿을 수 없던 소식이 사실이었다"며 "2시간 전부터 김지미 선배님 운구가 서울로 옮겨오고 있다는 소식을 믿지 못했다. 사실로 확인돼 눈시울이 앞을 가린다"고 밝혔다.

그는 "저에게는 각별한 인연, 고마운 선배님"이라며 "임권택 감독님의 '길소뜸' 출연 당시 김지미 선배 '지' 자, 신성일 선배 '일'자 를 따 한소룡에서 한지일로 개명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IMF로 모든 것을 잃고 미국으로 떠나 LA 한남체인에 근무 당시 김지미 선배님께서 찾아오셨는데 그 자리에서 도망쳐 뵙지 못했다"며 "여러 해가 지나 고국에 잠시 들른 선배님을 친여동생 남편의 콘서트장에서 재회했다"고 했다.

이어 "영화 '추억의 이름으로' 시카고 현지 촬영 당시에도 제가 살던 곳이라 오랜 기간 함께 했다"며 "정말 믿을 수가 없다"고 전했다.

한지일은 "2025년 10월, 11월, 12월 정말 혹독한 해다. 존경하는 사랑하는 선배님들이 한 분 두 분 떠나신다"며 "김지미 선배님, 저를 각별히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영원히 잊지 않겠다. 하늘 나라에서 편히 쉬셔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국영화인협희에 따르면 김지미는 가족이 있는 미국에서 눈을 감았다. 김지미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해 1990년대까지 70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협회는 영화인장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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