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원광보건고와 보건·반려동물 맞춤 인재 키운다

기사등록 2025/12/10 16:28:00

민·관·학 10개 기관 손잡고 정주형 인재 육성

취업·정착까지 잇는 지역 선순환 모델 시동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지역 산업 맞춤형 인재를 지역에서 직접 길러 취업·정착까지 이어가는 '정주형 인재 육성 체계' 구축에 나섰다.

시는 10일 원광보건고에서 전북교육청·익산교육지원청·원광대·원광대병원·익산병원·전주보훈요양원·지역 동물의료기관 등 10개 기관과 함께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교육부가 추진 중인 협약형 특성화고 정책에 따른 것으로, 보건의료·동물의약품·반려동물 산업 등 지역 핵심 분야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지역 내에서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협약에 따라 원광보건고는 1~3학년 단계별로 기초역량–직무역량–취업·진학 지원으로 이어지는 ‘3단계 전공 심화과정’을 신설한다.

원광대 등과 연계한 전공 기초과목 개설, 고교학점제 기반의 연계 교과 운영을 통해 고교-대학-산업체를 잇는 직업교육 체계도 구축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교육·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지역 인재 선순환 기반을 강화하고, 기업 역시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협약형 특성화고 추진은 지역 소멸 위기 대응의 핵심 전략"이라며 "익산의 보건·반려동물 산업 강점을 살려 원광보건고가 지역 인재 양성 중심지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지난해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으로 지정돼 미래교육 기반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도 그 연장선에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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