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디트로이트 등 김하성에 관심 가져"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새 시즌 김하성(FA)의 행선지를 두고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하성의 전 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담당 기자 그랜트 맥콜리는 10일(한국 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MLB 윈터미팅에서 김하성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를 만났다. 그는 '여러 구단이 김하성에게 연락을 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보라스는 "김하성은 현재 매우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수비와 공격 능력을 겸비한 최고의 유격수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2020시즌을 마친 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간 김하성은 2021~2024년 샌디에이고에서 뛴 후 FA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지난해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 어깨를 다친 후 그해 10월 수술까지 진행하며 발목을 잡혔다.
2025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최대 2900만 달러(약 426억원)에 계약한 그는 올해 7월에야 빅리그에 복귀했고, 거듭된 잔부상으로 결국 9월 방출됐다.
애틀랜타에 새 둥지를 튼 김하성은 팀의 주전 유격수로 뛰며 24경기에서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684를 기록, 재도약을 시도했다.
그리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약 235억원)를 받고 애틀랜타에서 뛰는 대신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 시장에 나왔다.
유격수 자원을 찾고 있는 그의 전 소속팀 애틀랜타 역시 김하성에게 관심을 갖는 구단 중 하나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 스포츠톡애틀랜타는 "현재 애틀랜타의 현실적인 타깃은 김하성뿐"이라면서 "김하성은 이번 FA 시장에서 거의 유일한 정통 주전급 유격수다. 그의 영입 경쟁은 실제 가치 이상으로 시장이 과열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MLB 이적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도 김하성에게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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