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한국농수산대학교는 10일 오후 한농대 도서관 소극장에서 '기후 위기 시대와 농업'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회차를 맞은 이번 행사는 농업 현장에서 체감되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농수산 현장 문제 해결과 교육을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는 한농대 교수진을 비롯해 농촌진흥청,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산업계 전문가, 한농대 학생 및 농업인 등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작물·원예·축산 분야별로 기후변화가 생산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과학적·기술적 접근 방안을 논의했다.

작물 분과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농작물 생산환경 변화와 대응 전략(한농대 김준환 교수), 디지털 기반 노지 생육진단(농진청 장성율 박사), 기능성 식물자원 품질관리(한농대 구현정 교수) 등 현장 중심의 실질적 대안을 토론했다.

원예 분과에서는 스마트온실과 정밀 재배 자동화 기술(한농대 안세웅 교수), 유통시장 변화 대응 전략(농경연 한정훈 박사),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 전략(경북통상 김병우 부장) 등 생산·유통·수출 전반을 살폈다.

축산 분과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가축 사육관리 방향(농경연 이용건 박사), 질소저감 사료 및 양돈환경 관리(바른CNF 이승형 대표), 민간 씨수소 개발을 통한 한우 종축 산업화(이티바이오텍 정연길 대표), 기후위기 시대 축산업 생존 전략(한농대 최지환 교수) 등 지속가능한 축산 방안을 논의했다.

이주명 한농대 총장은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며 농업 생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심포지엄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분야의 영향과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한농대의 기후변화 대응 교육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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