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정치인 인사 개입·흔들기…보완장치 마련 촉구
부산경실련은 "지역 경제의 기반을 이루는 핵심 금융기관이 경영진 선임 과정에서 정치권이나 상급 감독기관의 개입에 좌우되지 않고, 자율성과 독립성에 기반해 결정에 이르렀다는 점은 그 당위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BNK금융그룹의 지배구조 승계 과정은 전문성·투명성·책임성이라는 기준이 흔들림 없이 적용돼야 한다"며 "부산경실련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여러 가지 난관을 뚫고 원칙에 입각해서 내린 결론이라 믿는다"고 평가했다.
경실련은 "그동안 BNK금융지주 회장 선임이 정권 교체나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반복적으로 인사 개입 논란을 불러왔다"며 "이번 회장 선임 과정에서도 일부 정치인들이 인사 개입과 흔들기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었고, 문제점이나 흠결이 없는지를 되돌아보고 개선점이 있으면 보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회장 인사 논란이 반복될 때마다 지역 금융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지역 기업과 시민들은 향후 금융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불안감을 느껴왔다"며 "부산의 금융중심지 정책 측면에서도 지역 금융기관의 자율성 및 독립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BNK금융그룹은 중소기업 금융지원, 서민금융 확대, 지역 특성에 맞는 금융상품 개발 등 공공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금육기관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BNK금융지주는 지난 8일 임추위와 이사회를 통해 빈대인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선임안이 통과되면 빈 회장은 2029년 3월까지 직을 유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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