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기본보장"…제주도, 푸드뱅크·마켓 3곳 시범운영

기사등록 2025/12/10 11:13:54

생계 어려운 도민에 먹거리·생필품 지원

[제주=뉴시스] 제주 그냥드림 시범사업장. (사진=제주도 제공) 2025.1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는 보건복지부(복지부)의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 그냥드림 시범사업' 시행에 맞춰 도내 기존 푸드뱅크·마켓 3개소를 시범사업장으로 선정해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는 복지부에서 생계가 어려운 국민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생계가 어려운 국민이 방문하면 1인당 3~5개의 먹거리와 생필품(약 2만원 상당)이 지원된다.

또 동일 가구의 반복적 방문 등 위기 징후가 발견되는 경우 해당 가구를 읍·면·동 주민센터 등 복지서비스로 연계함으로써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처음 방문한 경우(1차 이용)에는 이름과 연락처 등 인적사항만 확인하면 필요한 물품을 받을 수 있다.

두번째 방문(2차 이용)부터는 기본상담을 진행한 후 상담 결과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읍·면·동 주민센터로 연계해 추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세번째 방문(3차 이용)은 읍·면·동 주민센터 상담을 완료한 결과 계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이용할 수 있다.

도는 내년 4월까지 시범사업을 운영해 성과를 분석하고 5월부터 본사업으로 전환해 운영지역 확대 등을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이혜란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단순히 물품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먹거리 지원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의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공적급여 신청과 사례관리 등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