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서 학교까지"…마약 예방·재활 전문가 94명 인증

기사등록 2025/12/10 10:20:00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서 수여식

예방교육 강사 49명·사회재활 상담사 45명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강백원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안전기획관이 지난 19일 뉴시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식약처가 추진하는 마약류 중독 예방 교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11.23.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제도를 통해 올해 인증을 취득한 94명에게 식약처장 인증서를 수여했다.

식약처는 급변하는 마약류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마약류 오남용 예방부터 재활을 연계한 전문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10일 청주 오스코에서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교정청, 해군본부, 소방재난본부, 학교, 보건소, 사회복지사, 병원 등 각계 각층에서 활동중인 전문가 94명에게 인증서를 수여했다. 예방교육강사는 49명, 사회재활상담사 45명이다.

식약처장 인증 예방교육강사는 학교, 군부대, 공공기관 등에서 마약류 오남용 예방에 대해 교육하는 전문강사이다.

사회재활상담사는 함께한걸음센터에서 진행하는 재활교육·상담·사회재활 프로그램의 전문 상담사 역할과 함께 보호관찰소, 교도소 등 다양한 곳에서 재활전문가로 활동하며 마약류 예방과 재활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제는 제도 운영의 공정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교육과정 개발·운영을 맡았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평가·인증 관리를 맡아 분리해 위탁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인증 예방강사·사회재활상담사의 현장 활동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전문인력 간 경험 교류와 지속적 역량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인증제의 정착·발전을 도모하며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했다.

강백원 마약안전기획관은 "마약류 문제는 더 이상 특정 계층이나 지역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안전과 건강과 직결된 사안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교육과 재활 상담 현장에서 활동할 전문인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모두가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잘못된 유혹에 단호히 거절할 수 있는 용기, 주변의 위험 신호를 살피고 돕는 건강한 공동체 의식이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남 함께한걸음센터장은 "식약처장 인증 사회재활상담사에게 상담을 받은 내담자들의 대부분이 상담사의 전문성과 공감 능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인증 전문인력으로 활동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전문 인력 양성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마약류 오남용 예방부터 재활까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기관들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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