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금은방을 털려던 20대 남성이 강화유리를 깨지 못해 범행에 실패한 뒤 경찰에 붙잡혔다.
9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오토바이를 탄 한 남성이 금은방 앞에 멈춰 선 뒤 주변을 살핀 후 망치로 유리 출입문을 내리치기 시작했다. 그는 10차례 가까이 망치를 휘둘렀지만 문이 전혀 깨지지 않자, 그대로 범행을 포기하고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남성이 망치로 내리친 문에는 미세한 흠집만 남았을 뿐 파손되지 않았다. 피해 업주는 "창문이 두꺼운 유리인데, 설치한 친구에게 물어보니 강화유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 남성은 범행 한 시간 전에도 인근의 다른 금은방을 노렸다. 당시에는 출입문을 부수는 데 성공했지만, 내부에 진열된 귀금속이 없어 챙겨간 물건은 없었다.
신고받은 경찰은 수색 끝에 약 15시간 만에 인근 상가에 숨어 있던 20대 남성을 검거했다. 남성은 생활고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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