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주차장부터 출국장까지…로봇이 캐리어 배송해준다

기사등록 2025/12/10 12:00:00 최종수정 2025/12/10 12:08:24

행안부, '캐리어 배송·순찰 로봇 서비스' 추가 시범운영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2020년 4월 10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 안내 로봇인 에어스타가 승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습니다) 2020.04.1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행정안전부는 10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과 '인공지능(AI)·주소기반 이동지능정보 사업'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캐리어 배송·순찰 로봇 서비스'를 추가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2월부터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주차장 공간 정보와 실내 측위 정보를 통해 주차장 내비게이션 '인천공항 주차내비' 앱 서비스를 시범 제공 중이다.

빈 주차면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경로상 최적 주차 자리를 안내받고, 차량 하차 후에는 목적지까지의 도보 경로를 연속적으로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주차내비 서비스에 더해 캐리어 배송·순찰 로봇 서비스를 추가한 것이다.

캐리어 배송 로봇은 주소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자율주행 로봇으로 임산부, 장애인, 유아동반 고객 등 교통 약자의 편의를 돕는다.

최대 3개의 캐리어를 운반할 수 있으며, 제1터미널 교통센터(지하 1층 주차장 입구)와 입·출국장 입구(배달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제1터미널 1층(입국장)과 3층(출국장) 버스 탑승 대기 장소에서는 순찰 로봇이 운영된다. 흡연 금지 구역의 자율주행 순찰과 음성 출력을 통해 쾌적한 공항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인천공항 서비스 모델과 같이 주소 정보가 다양한 신산업과 연계돼 국민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매년 선도 지자체를 선정해 드론 및 로봇과 주소 정보를 융복합한 서비스 모델 개발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쇼핑몰·주차장 간 로봇 배송 서비스(전남 무안), 드론 기반 섬 지역 물품 배송 서비스(충남 보령) 등 공공·생활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융복합 서비스 모델을 발굴·실증하고 있다.

행안부는 향후 각 시범 사업을 통한 보완사항 등을 반영해 전국 규모의 서비스 구현을 위한 연도별 실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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