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평가정보, 자사주 소각·배당 확대 검토…주주친화 경영 가속화

기사등록 2025/12/10 08:32:59 최종수정 2025/12/10 08:44:24

자사주 175만주 활용…주주가치 제고 강화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서울평가정보가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를 중점적으로 검토하며 주주환원정책을 본격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회사는 안정적 실적과 신사업 성장세를 기반으로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명확히 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평가정보는 현재 전체 지분의 4.96%에 해당하는 175만주 규모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상법 개정 흐름에 맞춰 자사주 소각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를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필요시 소각을 전제로 추가 매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어 이러한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시장에 미칠 긍정적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평가된다.

배당 정책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평가정보는 조직 혁신과 브랜드 정비,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고도화 등을 통해 회사 체질을 성과 중심으로 전환한 만큼, 올해 역시 의미 있는 수준의 배당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3분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60% 이상 개선되는 등 수익성이 뚜렷하게 회복되며 배당 여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향후 배당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고인묵 서울평가정보 대표는 "기존 신용정보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 위에 AI·블록체인 등 신사업이 더해지면서 중장기 성장성과 재무 여력이 함께 강화되고 있다"며 "기존사업과 신사업 간 시너지가 확대되면서 배당은 물론, 필요 시 소각을 전제로 한 자사주 추가 매입까지 가능한 주주환원 여력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평가정보는 최근 각자대표제 전환, 직급체계 개편, 브랜드 리뉴얼, AI 전략 TF 신설 등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하며 구조적 경쟁력 강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내부 효율성과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자사주 정책과 배당 확대를 결합한 일관된 주주환원 전략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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