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병으로 내려칠까?"…이효리, 박나래 주사 발언 재조명

기사등록 2025/12/10 09:14:58
[서울=뉴시스] 2022년 4월 공개된 티빙 예능 ‘서울체크인’ 1회 미공개 영상에서 박나래의 주사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사진출처: 서울체크인 캡처) 2025.12.10.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코미디언 박나래가 각종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과거 이효리의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효리는 2022년 4월 공개된 티빙 예능 ‘서울체크인’ 1회 미공개 영상에서 박나래의 주사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이효리와 박나래는 함께 식사하던 중 화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효리는 화사에게 "술을 먹었는데, 언니는 자고 싶었는데, 나래가 계속 방문을 열더라"며 "나래 머리를 소주병으로 내리쳐 기절을 시켜야 하나 잠시 생각했다. 나 요즘 요가하고 착하게 사는 거 알지? 그런데 어제 잠시"라고 우스갯소리처럼 털어놨다.

박나래는 최근 매니저 갑질과 불법 의료행위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박나래에게서 폭언을 들은 경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 매니저는 "박나래가 화가 난 상태에서 던진 술잔에 맞아 다쳤다"고 말하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박나래의 과거 ‘주사’ 관련 발언들이 다시 소환되고 있다.

박나래는 지난 2016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무한도전' 녹화 현장에서 유재석 선배의 위엄을 느꼈다"며 "유재석 선배가 '지금 잘 되고 있는데, 술 마시면 사고도 날 수 있고 방송하는 데 지장을 줄 수 있으니 술 좀 끊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해주셨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 2016년 MBC ‘라디오스타'. (사진출처: 방송화면 캡처) 2025.12.10.

또 tvN ‘인생술집’에서는 신동엽이 박나래를 향해 "술을 무지하게 먹여서 피해다녔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신동엽은 "나래야, 난 (취해도) 너처럼 쓰레기는 아니야"라고 발언했던 상황도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tvN ‘인생술집’. (사진출처: 방송화면 캡처) 2025.12.10.

박나래의 음주 문제에 대한 우려는 가족에게서도 나왔다. 박나래의 어머니는 지난해 9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박나래의 술버릇에 대해 "동생을 때리면서 야 이 XX야 얼른 먹어. 오늘 밤을 '깨불자고' 하면서, 그렇게 욕을 하면서 (술을) 먹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동생은 술을 먹고 하니까 다 웃고 놔 두는데 남하고 만약에 예를 들어 그렇다고 하면 남은 굉장히 기분 나쁘고 안 좋죠"라고 우려했다.
[서울=뉴시스]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사진=방송화면 캡처)2025.12.10.

한편 박나래는 매니저 갑질 의혹과 불법 의료 논란 등으로 고정 멤버로 출연했던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 등에서 하차했다. 내년 1월 방영 예정이었던 MBC 새 예능 '나도신나' 제작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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