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3분기 인구 2431명 순유입…30·50대 최다

기사등록 2025/12/09 11:20:31 최종수정 2025/12/09 11:46:20

남성 1543명·여성 888명…성별 격차 커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지난 3분기 충북지역에 2000명 이상의 인구가 순유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30·50대, 남성을 중심으로 순유입됐으나 10·20대는 여성의 순유출이 두드러졌다.

9일 충북여성재단이 발간한 충북인구가족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인구 이동 결과 충북에서 타 시도로 전입한 인구가 2만384명, 전출한 인구는 1만7953명으로 집계됐다.

순유입 인구는 243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4명 늘었다.

50대가 669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648명, 60대 534명, 40대 506명 순이다. 30대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 가장 컸다.

10대(-112명)와 20대(-86명)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특히 20대에서 남성 42명이 순유입한 반면 여성 128명은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유입 인구의 성별 격차도 컸다. 순유입 인구 중 남성이 1543명, 여성이 888명으로 남성이 2배 가까이 많았다.

3분기 도내 출생아 수는 2060명, 합계출산율은 0.95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출생아 수는 100명, 합계출산율은 0.04명 늘었다. 전국 평균(0.81명)을 웃돌며 전국 광역단체 중에선 전남(1.14명), 세종(1.04명), 경북(0.97명)에 이어 네 번째를 차지했다.

도내 혼인 건수는 1658건으로 1년 새 12.6%(186건) 늘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은 4.1건이었다. 이혼 건수는 77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건(7%) 줄었다.

주경미 재단 연구위원은 "인구 순유입과 출산율 증가가 계속되며 인구지표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합계출산율은 1.0을 넘지 못하고 있어 출산율 증가세를 어떻게 지속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인구유입의 성별 격차 해소도 과제다"라고 진단했다.

충북인구가족동향 자료는 재난 홈페이지나 카카오채널 '같이톡톡'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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