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코미디언 조세호가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을 제기한 A가 폭로전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A는 8일 소셜미디어에 "내일부터 다시 하나 씩 하나 씩 진실이 승리할 때까지 싸우겠다. 도박 자금 세탁에 대해서 제보 받은 게 많아서 그걸로 한 번 올려보겠다"고 말했다.
A는 "주말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사실 나도 사람인데 깡패들이 두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주위에서 자꾸 돈 받았냐고 이야기 하는데 절대 아니다"며 "천원 한 장 받은 거 없다. 후원해준다는 분 계셔도 절대 안 받았다"고 말했다.
A는 조세호를 향해 "내가 좋아하는 개그맨 조세호씨는 계속 고소한다고만 하지 말고 남자답게 해명해달라"고 했다.
A는 지난달 29일 인스타그램에 "지역 조직폭력배 두목 B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프랜차이즈에 조세호가 자주 방문한다"며 "고가 선물을 받고 홍보를 해주는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는 조세호가 B와 어깨동무를 하고 노래 부르는 모습, 조세호가 B의 프랜차이즈 매장이라는 곳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 등을 함께 공개했다. A는 "B는 국내외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자금을 세탁하는 인물이다. 국민 개그맨이 이런 관계를 유지해도 되느냐"고 했다. 조세호가 B의 불법 자금 세탁에 연루돼 있다는 식으로 얘기한 것이다.
조세호 측은 A의 주장이 모두 추측에 불과하다고 했다.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입장문을 내고 "조세호가 B의 행위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데 A의 개인 추측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조세호가 B에게 고가 선물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A의 추측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했다.
A2Z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 활동이 거짓 주장의 무분별한 확산으로 인해 위축되지 않도록 근거 없는 비방, 악의적 게시물 작성, 허위사실과 루머에 대한 무분별한 유포 행위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에 의거해 엄중히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