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국민들이 좋아하는데 젤렌스키는 종전안 읽지조차 안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총리 관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등과 회동을 주재할 예정이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7일 밤 이번주 런던 및 브뤼셀 유럽연합 본부에서 유럽 지도자들과 만나 우크라 안보, 방공 체제 및 전쟁 비용 장기 조달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지도자들은 어떤 우크라 종전안이든 러시아의 재침략을 저지할 수 있도록 유럽과 미국의 단단한 안전보장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지난달 말 미 플로리다주에서 미국 팀과 만났던 우크라 협상팀은 모스크바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고 온 미국의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및 재러드 쿠슈너와 4일(목)부터 사흘 동안 플로리다에서 다시 회동했다.
젤렌스키는 텔레그램 글에서 미국팀과의 대화가 '실질적'이었으며 협상팀의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방위회의 서기 및 안드리 흐나토우 총참모장이 돌아와 상황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밤 처음 알려진 미 트럼프의 28개조 종전안은 이후 제네바 회동에서 수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전히 우크라가 돈바스 전체를 러시아에 양보하는 포인트가 최대 쟁점이다. 우크라와 유럽 우방은 영토 양보는 있을 수 없다는 원칙이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7일 밤 기자들과 대화에서 우크라 대통령이 "그의 국민들이 좋아하고 있는데도 종전안을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고 질타햇다. 젤렌스키가 미국 뜻대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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