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진실을 만나고 우리를 연결하는 문학의 힘 믿어"

기사등록 2025/12/08 18:59:04 최종수정 2025/12/08 19:02:23

모교 연세대 '2025 연세노벨위크'에 메시지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관련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2024.10.1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던 작가 한강이 자신의 모교인 연세대학교의 노벨문학상 1주년 기념행사에 문학의 의미를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8일 연세대에 따르면 한강은 지난 4일 '2025 연세노벨위크'에 보낸 메시지에서 "고백하자면 제게 작가로서의 정체성보다 더 강한 것은 문학 독자로서의 정체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학이 가진 힘에 저는 놀라곤 한다. 표면 아래로 뚫고 들어가는 힘, 진실을 만나고 그걸 살게 하는 힘, 우리를 연결하는 힘"이라며 "오래됐으나 늙지 않는 그 힘을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학을 통해 연결돼 계신 여러분께 따뜻한 연대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기억과 연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세노벨위크는 오는 11일 한강의 문학 세계를 중심으로 한 학술 및 번역 콘퍼런스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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