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경북 포항 한 항구에서 체장미달 대게 647마리를 포획·은닉한 70대 선장이 해경에 덜미를 잡혔다.

8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5분께 포항시 북구 한 항구에서 불법대게 등을 대량으로 포획·판매한 A(4t·연안자망)호 선장 B(70대)씨가 검거됐다.

A씨는 체장 9㎝ 이하의 체장미달 대게 647마리를 불법으로 포획해 은닉·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이 현장을 수색해 A호 갑판 그물 밑에 은닉한 체장미달 대게 647마리를 발견했다.

해경은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체장미달 대게 전량을 바다에 방류했다.

이근안 포항해양경찰서장은 "체장미달 대게 포획은 자원 고갈을 초래하는 중대한 불법행위"라며 "겨울철 대게 성어기 동안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불법 유통까지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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