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8일 제주연구소에서 제11회 한·일 연안기술 공동워크숍을 열었다. 이 워크숍은 2013년부터 한·일 양국이 번갈아 개최해 온 대표적인 연안기술 협력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이희승 KIOST 원장, 장기욱 부산항건설사무소장, 카와이 히로야스 일본 항만공항기술연구소(PARI) 소장, 미야자키 소이치 연안기술연구센터(CDIT) 이사장, 쓰다 슈이치 항만총합연구재단(WAVE) 이사장 등 양국 관계기관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워크숍은 '지속 가능한 연안공간의 개발 및 이용'을 주제로, 기후변화로 심화되는 연안 재해에 대응하고 연안·항만의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박우선 KIOST 책임연구원이 '항만구조물에 인터로킹 케이슨(여러 개의 대형 구조물이 서로 맞물리도록 설계돼 안전성과 시공 효율을 높인 방파제·부두용 공법) 적용'에 대해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요네야마 하루오 PARI 특별연구원이 '해상 풍력 관련 연구 추진 현황'을 주제로 발표하는 등 양국 전문가들의 발표가 진행됐다.

KIOST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PARI의 주요 실험 시설과 CDIT에서 개발한 수치 모형을 고도화해 연안기술을 공동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이번 워크숍은 지속 가능한 연안공간 개발을 위한 양국 간 협력 강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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