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성추행 의혹' 장경태 국회 윤리위 제소…"피해자 2차 가해"

기사등록 2025/12/08 14:30:07

장경태 맞고소에 "후안무치·적반하장"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명옥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 사무실 앞에서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가 주최한 권력형 성범죄 의혹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 대책 수립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0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이 8일 성추행 의혹을 받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장인 서명옥 의원과 최수진·한지아 의원은 이날 오후 장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서명옥 의원은 "국회 윤리위원회가 하루빨리 구성돼 첫 안건으로 장 의원 안건이 상정되길 바란다"며 "장 의원의 (성추행 의혹) 사건이 보도된 지 14일째다. 여당에서 윤리 감사가 진행되는데도 결과에 대해 아무 이야기가 안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 일부 의원들이 장 의원을 엄호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라며 "국민은 하루빨리 (윤리위) 감찰과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이 피해자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 것을 두고는 "장 의원은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할 뿐만 아니라 무고죄로 고소했다"라며 "정말 후안무치하고 적반하장이다. 장 의원은 피해자에게 솔직하게 사과하고 윤리 감찰과 수사에 임하라"고 말했다.

최수진 의원은 "(장 의원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도대체 트라우마는 피의자가 갖는 건가, 피해자가 갖는 건가"라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SNS에 올려서 소위 개딸들에게 변명하는 모습이 파렴치하다.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장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 받아 수사 중이다. 장 의원은 고소인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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