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상 '희망드림봉사단'…민간 전문인력 재난 대응
우수상에 'K-Link 경남'과 '라이즈 지산학연 협력 성과'
경남도는 매년 부서 간 협업 우수사례를 선정해 공유하고 있는데, 올해는 부서 추천을 통해 접수된 13건의 사례를 대상으로 전문가 서면심사, '도민참여플랫폼' 온라인 투표 결과를 합산해 우수사례를 결정했다.
최우수상은 건축과의 '재해·재난 대응의 새로운 힘! 경상남도 희망드림봉사단'이 차지했다.
희망드림봉사단은 경상남도건축사회, 대한건축학회, 한국건축가협회, 한국전기공사협회, 한국소방시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등 민간 전문가가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해 민·관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운영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3월 산청·하동 산불과 7월 집중호우 당시 피해 주택 긴급점검 등 실질적인 현장 대응을 수행했으며, 민간 전문인력 기반 재난대응 체계를 전국 최초로 구축한 사례이자 모범적 협업 모델로 인정받았다.
우수상은 여성가족과의 '결혼이민자 통·번역지원단, K-Link 경남 출범'이 수상했다.
여성가족과는 결혼이민자의 일자리 창출과 공공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청, 경상남도가족센터, 경상국립대학병원, 경남개발공사 등과 협력해 원스톱 통·번역 서비스 체계 'K-Link 경남'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의료·안전·교육 등 여러 공공 분야 통번역 업무를 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하나의 우수상은 대학협력과의 '경남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지산학연 협력 성과 전국 최다 선정'이 차지했다.
경남도는 19개 대학과 산업체, 혁신기관과 협력해 지역 산업 수요에 맞춘 인재양성 모델을 구축했으며, 그 결과 대학 특성화가 정착되고 지역·대학의 혁신 성과가 가시화됐다.
국립창원대-LG전자 공동연구센터 구축(LG전자 547억원 투자), 산학연 협력 엑스포 전국 최다 수상(15건) 등 다양한 성과도 이뤘다.
경남도는 우수사례로 선정된 직원들에게 시상금과 인사 가점 등 우대조치를 부여해 공직 내부의 협업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며, 이번 수상 사례는 카드뉴스 등 다양한 홍보자료로 제작해 공유할 예정이다.
이재철 도 행정과장은 "행정서비스가 복잡·다양해짐에 따라 기관 간의 유기적 협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기관 간 칸막이를 넘어 도민이 체감하는 효과 중심의 협업 행정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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