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뉴시스] 서희원 기자 = 경남 거창군(군수 구인모)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6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 통합 공모사업’ 열린관광지 조성 부문에 신청한 거창수승대, 거창창포원, 항노화힐링랜드가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선정에 따라 총 사업비 15억원(국비 7억5000만원, 도비 1억5000만원)이 투입되어, 고령자·장애인·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 약자도 불편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무장애(Barrier-Free) 관광 환경 구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선정은 ‘2026 거창방문의 해’ 추진과 맞물려 관광 수용성 확대는 물론, ‘누구나 갈 수 있는 여행지 거창’과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도시 거창’ 실현을 앞당길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휠체어·유모차 이동 동선 확보, 경사로 및 연결 동선 정비, 무장애 산책로 확충 등을 통해 이동 편의를 높이고, 모든 관광객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또 점자 안내판, 음성 안내, 수어 해설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체계를 구축해 관광약자도 충분한 사전 정보를 바탕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무장애 화장실 및 가족 화장실 설치 등 편의시설도 대폭 개선된다.
특히 수승대는 역사·문화자원을 누구나 접근 가능한 공간으로 재정비하고, 창포원은 가족 단위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며, 항노화힐링랜드는 스마트 헬스케어 기반의 열린관광 모델을 도입해 세 곳의 개성을 살린 거창형 무장애 관광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2026 거창방문의 해를 맞아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여행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무장애 관광 열린관광지 공모 선정으로 군민과 방문객들을 모두 배려받는 관광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거창군은 앞으로도 공공·민간·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열린 관광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관광 약자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관광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w188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