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1대 대선 선거사범 단속 건수 3198건…20대 보다 78.5% ↑

기사등록 2025/12/08 12:00:00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 본청이 보이고 있다. 2025.11.27. nowone@newsis.com
[서울=뉴시스]이다솜 최은수 기자 = 경찰이 지난 6월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사범 관련 수사 통계를 집계한 결과 단속 건수가 앞서 실시된 대선보다 대폭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1대 선거사범 관련 단속 건수는 3198건"이라며 "총 3951명을 수사했으며 이 중 1527명을 송치하고 1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장기 공소시효가 적용되지 않는 건 외에는 전부 송치가 완료됐다. 이는 직전 20대 대선 당시 단속 건수가 1792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78.5% 증가한 수치다. 인원으로는 지난 대선 당시 1337명과 비교해 51.1% 늘었다.

경찰청이 제공한 제21대 대통령선거 단속 통계를 보면 5대 선거범죄 유형별 인원은 ▲허위사실유포 473명 ▲선거폭력 238명 ▲금품수수 113명 ▲공무원선거관여 88명 ▲불법단체동원 7명 순으로 조사됐다.

시도청별 수사현황을 보면 서울이 전체 3198건 중 787건(24.6%)를 차지해 단속 건수가 가장 많았다. ▲경기남부 524건(16.4%) ▲부산 268건(8.4%) ▲경남 223건(7.0%) ▲대구 216건(6.7%) 등이 뒤를 이었다.

대표적으로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5월 15일 동대문구 노상에서 과도를 부착한 각목으로 선거현수막 연결 끈을 절단하는 방법으로 훼손하고, 경찰관 3명을 향해 이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로 피의자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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