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교육청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재외 한국 동포 학생 초청 교류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국과 깊은 역사적 인연을 가진 고려인 청소년들에게 경북교육청의 교육·문화 환경을 체험하도록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교류에는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고등학생 21명과 인솔자 4명 등 25명이 참여했으며, 타슈켄트한국교육원의 협조로 학생 모집과 선발이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경주와 안동의 문화유산 탐방, 포스텍 견학, 발명체험교육관 및 안동수학체험센터와 국제교류 운영학교 방문, 국궁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국제교류 운영학교인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 방문에서는 이 학교에 재학 중인 우즈베키스탄 출신 이주 배경 학생이 우즈베크어로 학교와 학교생활을 소개하기도 했다.
안동시에 있는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 방문에서는 스마트팜을 견학하고, 이 학교 학생들이 재배한 오이와 꽃다발을 선물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우즈벡 출신 학생의 발표로 한국 학교생활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해소됐고 여러 실습실과 장비 등을 보니 시설이 매우 좋아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한 학생은 "유럽 유학을 꿈꾸고 있었는데, 한국에 와보니 음식도 잘 맞고 문화유산도 많아 너무 좋았다"며 "이번 방문으로 한국 유학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멀리 우즈벡에서 온 재외 한국 동포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좋은 추억을 남긴 것 같아 기쁘고, 이번 교류가 한국을 이해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재외동포 학생과 교원, 학생 간 국제교류를 확대해 글로벌 시민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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