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대신 논콩 중심 생산구조 전환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남도는 2026년 정부 전략작물산업화 지원사업 공모에서 교육·컨설팅 68곳, 시설·장비 8곳, 사업다각화 2곳 등 총 78곳이 선정돼 11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올해 대비 사업량은 24곳(25%), 사업비는 82억원(264%) 늘어난 것이다.
전략작물산업화 지원은 쌀 적정 생산을 위해 논에 벼 이외 작물(논콩·잡곡류 등)을 재배하는 생산단지의 규모화·조직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컨설팅과 시설·장비 확충 등을 돕는다.
전남도는 일부 지역 콩 선별시설 부족으로 납품 일정을 맞추기 위해 전북까지 운송해 선별해야 했지만, 이번 선정을 통해 나주와 영암에 시설이 들어서면 논콩 재배농가의 편의성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농업인 소득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소비 수요를 맞춰 벼보다 소득이 높은 논콩·잡곡류 등으로 품목 다변화를 추진하고, 조직화·규모화를 통해 생산비 절감 효과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논콩 중심의 생산구조 전환을 통한 벼 적정 생산을 적극 추진했다. 논콩 임대농기계 확충, 논콩 전문단지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친 결과 올해 전국 최대 규모인 5295㏊의 벼 재배면적 감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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