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최근 '미운 우리 새끼'가 방송을 조작했다고 폭로한 것에 대해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며 사과했다.
김민종은 7일 SBS TV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초대 손님으로 나와 "'미우새'와 각별한 인연이 이는데 본의 아니게 죄송하다"고 했다.
김민종이 '미우새'에 나와 이같이 말한 건 지난달 KBS 1TV 예능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 한 발언 때문이다.
그는 이 방송에서 '미우새'를 언급하며 "내가 컨테이너에서 사는 것처럼 방송됐는데 사실 방송용 포장이었다"고 말했다. 김민종은 2020년 '미우새'에 출연해 경기 양평에 있는 컨테이너 하우스에서 지내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게 방송을 위해 꾸며낸 것이라는 얘기였다. 김민종 발언은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나갔고, '미우새'가 출연자에게 설정을 부여해 연기를 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김민종은 "실제로 거기서 살다시피 한 적이 있고 지금도 왔다 갔다 한다. 그 컨테이너는 내 것이다. 다만 본집이 있고 그곳은 세컨드 하우스"라고 했다.
이어 "연세 있는 분들이 방송을 보고 계속 그곳에서 사는 줄 오해하시더라. 제가 말을 잘못해서 벌어진 일이다. 잘 모르시는 분들께 너무 죄송스럽다"고 덧붙였다.
김민종은 또 "'미우새'는 초창기 '미운 남의 새끼' 시절부터 함께한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더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최근 근황을 묻자 김민종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강남에서 잘 살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