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조진웅 옹호 제정신?…좌파의 범죄 카르텔 선언"

기사등록 2025/12/08 10:38:29 최종수정 2025/12/08 10:41:37
[서울=뉴시스] 배우 조진웅. (사진=뉴시스 DB) 2024.12.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소년범 전력'으로 은퇴를 선언한 배우 조진웅(49·본명 조원준)을 옹호하는 이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주 의원은 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좌파의 범죄 카르텔 선언. 미성년 강도·강간도 옹호'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관련 논란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조진웅을 두고 "청소년에게도 지극히 좋은 길잡이이고 모델일 수 있다"고 말한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명예교수와 "청소년 시절 잘못을 언제, 어떻게,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냐"고 언급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다들 제정신인가? 좌파 범죄 카르텔 인증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진웅씨 관련 내용으로 보이는 당시 언론 보도가 정확히 남아 있다"며 "보도에 따르면 범죄자 셋이 차를 훔쳐 피해 여성 6명을 유인해 번갈아 성폭행하고 돈을 빼앗았다. 피해 여성 대부분이 10대 미성년이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국가인권위원회에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5.11.05. kgb@newsis.com

주 의원은 "조진웅 소속사가 낸 대리 입장문에는 성폭력에 관여하지 않았다면서도 내용 설명은 회피했다"며 "집단 성폭행할 때 망만 봤다는 뜻인가? 은퇴하면 다 묻히는 것이 아니다. 정확히 밝혀라"고 주장했다.

또 "조진웅은 가명을 쓰고 범죄 전과를 감추며 온갖 정의로운 척 위선으로 지금의 지위를 쌓았다"며 "피해자들은 평생을 고통에 헤맨다. 가명 때문에 당시 극악했던 범죄자가 조진웅인지 모르고 지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감쌀 일인가? 당신들 가족이 피해자라도 청소년의 길잡이라고 치켜세울 수 있냐"고 반문했다.

앞서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5일 조진웅이 고등학교 시절 차량 절도와 성폭행 등 중범죄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조진웅은 소년범 전력은 인정하면서도 성폭행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지난 6일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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