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영덕 고래불역을 동해안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기사등록 2025/12/07 09:00:10

지역 커뮤니티 공간 조성

동해안권 신관광벨트 구상

[안동=뉴시스] 지난 5일 고래불역에서 고래불역 철도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북도와 영덕군, 경북문화관광공사, 코레일 대구본부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5.1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동해중부선의 영덕 고래불역을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만들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이곳에 민간이 주도하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고 플리마켓,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면서 젊은 세대와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새로운 체류형 문화거점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동해중부선 관광 특화 철도역 개발' 사업을 추진해 동해안의 철도역을 관광클러스터로 만들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철도역과 주요 관광지를 잇는 모빌리티 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이동 편의를 높이고 동해안권 신관광벨트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시군과 공동으로 '경북 동해안권 철도관광 활성화 전략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지난 5일에는 고래불역에서 '고래불역 관광거점화' 시범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 고래불역 철도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북도와 영덕군, 경북문화관광공사, 코레일 대구본부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홍보대사로 배우 송지효(포항 출신)와 고래 사진작가 장남원(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고래사진 작가)을 위촉했다.

도는 배우 송지효를 활용해 행사 당일 현장스케치와 무인역인 고래불역 철도를 연계한 감성 여행 브이로그 영상을 제작해 경북도의 공식 유튜브인 '보이소 TV'와 송지효 개인 유튜브 채널 등에 홍보할 계획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전국 유일 '고래' 이름이 들어간 고래불역을 시작으로 동해중부선 무인역들을 각 지역만의 특색있는 고유한 스토리가 담긴 공간으로 조성해 관광거점화하고, 단순히 기차가 지나가는 역이 아니라 동해중부선 철도가 지역 소멸을 막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경제동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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