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다. 그것도 한 해의 끝과 시작이 맞물린 연말연시다.
멀리 유럽이나 미국, 안 되면 가까운 일본이나 홍콩이라도 가서 로맨틱한 겨울 추억을 많이 쌓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다.
하지만 치솟는 환율 앞에서 그 마음을 접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설렘까지 멈출 이유는 없다. 올겨울 우리의 선택은 ‘가까운 럭셔리’다.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이 ‘K’의 매력에 매료돼 한국으로 몰려오는데, 우리가 굳이 해외로 나갈 필요가 있을까.
그래서 꼽아봤다. 서울·부산·강원을 대표하는 ‘5스타’ 호텔들이 준비한 겨울, 그중에서도 크리스마스 시즌을 정조준한 객실 패키지들이다.
모두 성인 2인 기준이다.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이 31일까지 ‘헤리티지 윈터 인 팰리스’(Heritage Winter in Palace) 패키지를 진행한다.
지난 가을에 이어 ‘혜(HYE)’와 함께한다.
디자인하우스 혜(HYE)는 한국의 전통 미(美)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카프·넥타이 컬렉션을 선보이는 헤리티지 패션 브랜드다.
이번 패키지에는 홀리데이 분위기에 맞춘 시즌 스카프가 선물로 제공된다.
연꽃과 즐거움·행복·희망의 의미를 가진 나비를 모티브로 19세기 민화를 리메이크한 ‘연화문 트리 레드’와 ‘연화문 트리 네이비’, 2026년 ‘붉은 말의 해’(병오년)를 기념해 심전 안중식 화백의 ‘팔준도’(1913)의 말과 전통 창살문을 입체적인 바둑 문양과 양면이 다른 색감들로 조화시킨 ‘말과 창살문 브라운’ 등 3종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객실 타입에 따라 식음 혜택이 다채롭게 제공된다.
특히 그랜드 마스터스 이상 투숙 시 당일 오후 투숙객 전용 라운지인 25층 ‘그랜드 리셉션’에서 커피와 쿠키 서비스를 누린다. 밤에는 그랜드 리셉션에서 하우스 와인 2잔과 핑거푸드로 구성한 ‘팰리스 딜라이트’ 또는 24층 ‘1914 라운지앤바’에서 칵테일, 와인, 위스키 등 주류와 카나페로 이뤄진 ‘1914 팰리스’ 중 하나를 골라 로맨틱한 시간을 만들 수 있다. 익일 아침 24층 뷔페 레스토랑 ‘콘스탄스’에서 식사를 즐긴다.
피트니스 센터, 실내 수영장 입장 특전이 부여된다.
조선 팰리스 관계자는 “연말 조선 팰리스에서 한국의 헤리티지가 담긴 기프트와 호텔리어가 전하는 섬세한 서비스를 통해 오래도록 간직할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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