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도부 국민 앞에 사죄해야…특검에 철저한 규명 촉구"
백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언제까지 선거 개입 의혹을 외면하며, 국민에게 사실을 설명할 최소한의 책임조차 다하지 않을 생각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부인이 명품 가방을 전달한 이후에도 김건희와 여러 차례 직접 통화한 사실이 언론 보도로 확인되면서 김건희의 당대표 선거 개입 정황은 더 이상 부인할 수 없는 수준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서 김 전 대표는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한 것이라 변명해 왔지만 당선 직후 명품 가방 전달과 함께 남긴 '당선 도와줘서 감사합니다'라는 메모, 통일교 조직 동원 의혹, 그리고 반복적인 직통 통화는 이 사건이 단순한 예의일 수 없음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대통령 배우자가 정당의 지도부 선거에 개입하고, 그 대가를 약속했다는 의혹은 민주적 질서와 공당으로서의 정당정치 운영의 근간을 훼손하는 심각한 사건"이라며 "윤심이 관철되는 당대표를 만들기 위해 이준석를 끌어내리고, 나경원, 안철수를 후보군에서 연이어 제거하며 결국 김기현 의원을 당대표로 만들어 준 보답 아니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김 전 대표는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죄부터 해야 한다. 민주당은 특검이 이번 사건의 전모를 철저히 규명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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