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5 교육공무직 총파업 현황'
교육공무직 4만9711명 중 5253명 참여
학교급식 미운영 23.8%…빵·도시락 대체
"11일 교섭 재개…신학기 악화 가능성"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교육공무직들이 11월에 이어 12월 2차 릴레이 파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5일 영남권 파업 참여율은 10.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급식을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한 학교는 814곳이다.
이날 교육부의 '2025 교육공무직 총파업 현황'에 따르면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 파업에 참여하는 교육공무직 인원은 5253명으로 전체 4만9711명 중 10.6%였다.
지역별 참여인원은 ▲경남 2142명 ▲부산 1058명 ▲울산 803명 ▲경북 744명 ▲대구 500명 등이다.
학교 급식을 정상적으로 운영한 학교는 3423개교 중 2609개교(76.2%)였다. 급식 미운영 학교는 814개교(23.8%)로, 대체식은 ▲빵·우유 등 671개교 ▲도시락 지참 18개교 ▲도시락 구매 등 기타 46개교 등으로 진행했다. 학사일정 조정 등을 통해 급식을 미실시한 경우는 79개교였다.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하는 1642개교 중 파업 참여자가 있는 학교 수는 96개교였으며, 이중 실제로 돌봄교실을 미운영한 학교는 4개교(0.2%)였다. 돌봄교실 수로 따지면 전체 3284교실 가운데 78교실이 운영되지 않았다.
유치원 방과후과정 중 돌봄을 미운영한 곳은 1개원(0.1%)이었으며 특수학교 중 재량휴업을 한 경우는 없었다.
연대회의는 지난 4일부터 대표단 단식농성도 실시 중이다. 교육당국과 연대회의는 지난 8월 28일 1차 본교섭부터 11월 27일 6차 실무 교섭까지 진행했지만 ▲기본급 인상 ▲방학 중 무임금 해소 ▲근속임금 차별 해소 ▲복리후생 차별 해소 등을 놓고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실정이다.
연대회의는 "2차 총파업 이후 11일 교섭은 다시 재개될 예정이며 연내 타결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이날 사측이 제시한 안이 교섭을 통한 타결이 가능한 선이면 실제 타결을 위한 추가 집중교섭이 시작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노사갈등은 방학을 지나 3월 신학기 파업 국면으로 악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2025년 집단임금교섭 타결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ny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