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 급증하는데" 광주시의원, 방제비 삭감 지적

기사등록 2025/12/05 15:45:01
[광주=뉴시스] 서용규 광주시의원. (사진=시의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의회 서용규(민주당·비례) 의원이 5일 광주시 기후환경국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급속히 확산됨에도 방제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은 산림 포기 선언과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최근 5년간 광주 지역의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은 280그루에서 3432그루로 12배 폭증했다. 전남 지역 증가율의 2배 이상이다. 특히 광산구의 경우 감염이 집중돼 2022년 3520그루, 2023년 1689그루, 2024년 3018그루가 발생하며 확산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서 의원은 "사정이 이럼에도 올해 16억2300만원이던 방제예산을 내년에 9억6700만원으로 40% 가까이 삭감했다"며 "재선충병 감염 시 100% 고사하는 치명적 산림병이 폭증하는데 예산을 깎는다는 것은 '방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시가 추진중인 정책숲가꾸기, 백년숲길, 도시바람숲길 등 대규모 녹지 사업과 지금의 재선충 방제 예산 축소가 모순적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예찰 강화와 현장 특별대책단 즉각 구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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