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토론토에 123-120 신승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41)가 18년 동안 이어온 대기록 대신 소속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승리를 선택했다.
LA레이커스는 5일(한국 시간) 미국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23-12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LA레이커스는 16승5패로 서부 2위에 자리했다.
패배한 토론토는 15승8패로 동부 3위에 위치했다.
LA레이커스에선 오스틴 리브스가 44점 10도움의 더블더블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LA레이커스는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상위권을 굳혔으나, 팀의 간판스타인 르브론은 18년 동안 이어오던 대기록을 멈춰야 했다.
르브론은 지난 2007년 1월6일부터 1297경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 득점포를 가동하며 해당 부문 최장 기록을 보유한 선수였다.
역대 2위는 'NBA 전설' 마이클 조던으로 866경기 연속으로 10점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현역 선수 2위는 캐빈 듀런트(피닉스 선스)가 작성한 267경기다.
이날 경기서 8점을 기록한 르브론은 18년 동안 계속됐던 대기록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팀을 생각했다.
르브론은 경기 종료 직전 오스틴 리브스로부터 공을 넘겨받았다.
직접 득점할 수도 있었으나, 하치무라 루이에게 패스했다.
이를 받은 하치무라가 버저비터 3점을 기록했고, LA레이커스는 123-120 신승을 거둘 수 있었다.
18년 동안 이어온 대기록보다는 팀플레이에 집중한 르브론은 11개의 도움으로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르브론은 대기록이 깨진 걸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연속 기록이 끊긴 건) 상관없다. 우리는 이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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