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일원화로 중복 영역 해소 차원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이커머스 11번가가 2014년부터 운영해 온 큐레이션 서비스 '쇼킹딜' 앱 운영을 연말 종료한다. 중복 서비스를 없애고 11번가 앱에 집중해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쇼킹딜 앱' 운영을 오는 31일 종료한다.
이는 2014년 1월 해당 앱을 출시한 이후 약 12년 만이다.
앱 운영은 종료하지만 쇼킹딜 서비스는 11번가 앱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주문 내역 확인과 배송 조회, 취소·교환·환불 등의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쇼킹딜 앱의 기존 계정과 포인트, 쿠폰 등 혜택도 유지되며 11번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쓸 수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현재 11번가 모바일앱에서 '쇼킹딜' 상품 전시가 확대되면서, 쇼킹딜 앱과 중복으로 소개되는 상품이 늘었다"며 "운영 효율화 차원에서 쇼킹딜 앱 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2014년 1월 모바일 쇼핑 경쟁력 강화를 위해 쇼킹딜 앱을 론칭했다.
모바일 쇼핑 비중이 급증하자 상품기획자(MD)가 선별한 초특가 상품을 큐레이션 커머스 형식으로 서비스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11번가 모바일 앱에서 '쇼킹딜' 탭을 운영하고 홈탭에서도 '쇼킹딜' 상품을 판매하면서 중복 서비스를 정리하게 됐다.
다만 이번 앱 운영 종료에도 쇼킹딜 서비스는 강화할 방침이다. 가성비가 높은 쇼킹딜 상품에 대한 고객의 선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11번가 관계자는 "11번가는 '나를 위한 추천' 상품과 카테고리별 '핫딜' 등을 마련하고, 셀러들도 보다 간편하게 쇼킹딜 상품을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쇼킹딜' 제품들을 계속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1번가는 수익성 개선을 진행 중이다. 마트를 비롯한 수익성 높은 상품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는 최근까지 20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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