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군 자리잡은 태기산은 잣나무 생육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이곳에서 생산된 잣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구 대표는 지난 2007년 태기산 자락의 국유림 잣나무 조림지를 임대해 잣 생산을 시작했다.
그는 사업 초기 수확한 잣을 가공 없이 판매해 수익성이 낮았지만 2020년부터 수확부터 가공을 거쳐 유통까지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해 수익성을 크게 끌어 올렸다.
또 지난 2018년 산지종합유통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최신식 가공공장을 설립했고 최상품의 잣을 엄선하고 깨끗하게 세척·건조해 판매하는 등 산림청 지원사업도 임업경영에 적극 활용했다.
구 대표가 생산하는 잣은 향긋함과 고소함이 강해 소비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품질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간 14.3t을 생산·판매해 연매출 12억원을 달성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구 대표의 사례는 임산물의 가공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아울러 고소득을 창출한 좋은 사례"라며 "임업인의 소득 증대와 고품질 임산물 생산 확대를 위해 임산물 가공·유통시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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