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제102회 정례회 기간인 지난 11월 24일부터 12월 3일까지 여섯 차례 회의를 열고 소관 2026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예비심사했다.

5일 위원회에 따르면 총 1조2523억5896만원 규모로 편성된 2026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출예산안 가운데 17개 사업에서 159억여원을 증액하고 34개 사업에서 같은 규모를 감액해 수정의결했다. 세입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은 원안대로 의결했다.

심사 과정에서 위원들은 다양한 분야의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

김충식 위원은 파크골프장 운영과 관련 어르신 참여 확대를 위한 지도자 증원과 장비 대여 등 방안을 제안했으며 야외 운동기구 설치·보수 시 지역 간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미전 위원은 조치원읍 일부 마을회관 미설치 문제와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사업의 효과적 추진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순열 위원은 재정 악화 속 복지사업비 축소를 지적하며 인건비 구조 파악과 소규모 사업 재검토, 대체 재원 확보를 주문했다. 홍나영 위원은 다문화가족·북한이탈주민 지원사업의 접근성 개선과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만족도 조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현미 위원장은 중기재정과 기금운용계획에서 지방채 상환 방안 미흡, 국고보조사업 대응 시비 부족, 출자·출연기관 경직성 경비 불완전 반영 등을 지적하며 "예산 목적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필수 지출을 우선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현 부위원장은 이스포츠 산업 활성화 지원과 공공산후조리원 도입 필요성을 제안했다.

김현미 위원장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이번 예산안은 약 20% 범위에서 감액·증액 조정을 진행했다"며 "민생과 직결된 사업을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신중하게 심사했다"고 밝혔다.

한편 행정복지위원회 소관 2026년 본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5일 제102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