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중 2357명 방문·2948건 상담… 실질 매칭 결과로 '직결'
이홍준 원장 "올해 성과 기반, 더 발전된 박람회 선보일 것"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가 지난달 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25 세종청년취업박람회'가 성과와 운영체계, 참여 만족도 등에서 확연한 도약을 이루며 세종을 대표하는 일자리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은 지난해보다 사전 준비, 상담·면접 운영, 온·오프라인 연계,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고도화해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박람회에는 2357명이 방문해 2948건의 채용 상담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0%, 12% 증가했다. 단순한 규모 확대를 넘어 '사전 채용수요 파악→온라인 채용관 운영→현장 면접→사후 관리'로 이어지는 실질 매칭 중심 운영 방식이 정착한 점이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행사장은 41개 기업, 16개 공공기관, 11개 고용지원기관 등 총 73개 부스로 구성돼 참여 폭이 넓어졌다. 기업 관계자들은 "지역 기업 제품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청년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상담 태도도 전년보다 훨씬 진지하고 활기찼다"고 말했다. 온라인 채용관에서는 63개사 315개 일자리, 오프라인에서는 41개사 237개 일자리가 제공돼 연중 매칭 구조가 자리 잡았다.
기념행사에서는 세종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우수기업과 개인에 대한 유공 표창이 진행됐다.
이노스페이스, 스위트바이오 등 지역 대표기업과 세종상공회의소, 고려대 세종캠퍼스 관계자가 수상했으며 한국영상대학교와 협력한 청소년 아이디어 영상 전시 프로그램도 연계 운영됐다.
현장에서는 국·영문 이력서 및 면접 컨설팅, 메이크업·정장대여·증명사진 촬영 등 청년친화 서비스가 제공돼 구직자들이 즉시 상담과 면접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SK바이오텍과 하나은행은 채용설명회를 열어 인사담당자가 직접 정보를 전달했고 청년들은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기업과 소통했다.
스위트바이오는 요거트 '그릭데이'를 제공하며 "세종 지역기업 제품인 줄 몰랐다"는 반응을 얻었고 바바라코코는 무인카페를 운영해 음료를 제공하며 청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필요한 인재를 현장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구직자가 많아 행사 내내 쉬지 않고 면접을 진행했다"고 평가했으며 현재 사후관리 과정에서도 다수 기업이 박람회 참여 구직자를 대상으로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홍준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장은 "실질적 매칭을 강화해 청년과 지역 기업 모두에게 의미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며 "내년에는 올해 성과를 기반으로 더 발전된 박람회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은 성과 취합을 12월 중순까지 마무리하고 자체 분석을 통해 내년 행사에 반영할 보완 요소를 정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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