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유지학 인턴기자 = 브라질에서 한 남성이 체육관에서 벤치프레스를 하던 중 바벨을 놓치면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브라질 올린다 지역 체육관에서 론날드 몬테네그로(55)가 무거운 바벨을 들어 올리던 중 손에서 미끄러져 가슴 위로 떨어지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해당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몬테네그로는 충격 직후 바벨을 겨우 치웠지만 몸을 가누지 못한 채 비틀거리다가 몇 초 후 바닥에 쓰러졌고, 현장에 있던 체육관 직원들과 다른 이용자들이 그를 도우려 달려갔다. 몬테네그로는 인근 보건소로 옮겨졌지만 흉부 손상으로 끝내 사망했다.
해당 체육관 측은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지만 그를 살릴 수 없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몬테네그로는 올란다의 유명 박물관 관장으로, 지역 카니발 전통을 지키는 주요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 해당 박물관 측은 "대중문화를 수호한 지도자이자 친구를 잃었다"며 12월 5일까지 박물관 운영을 중단하고 애도 기간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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