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우주기업, 글로벌로"…서울서 열린 뉴스페이스 포럼에 16개국 집결

기사등록 2025/12/04 17:14:44

우주청·외교부 개최…국내 우주기엽 40여개 참여

구매·발주 담당자와 면담…해외 우주기관과 60건 면담 진행

[서울=뉴시스] 우주항공청과 외교부가 우주 수송, 위성 생태계, 우주 인재·투자, 우주 서비스, 우주 탐사 등 분야별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글로벌 뉴스페이스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우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국내 우주기업의 해외 진출을 넓히기 위한 글로벌 협력 포럼이 서울에서 열렸다.

우주항공청과 외교부는 우주 수송, 위성 생태계, 우주 인재·투자, 우주 서비스, 우주 탐사 등 분야별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글로벌 뉴스페이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포럼에는 국내 우주기업 40여 개와 미국, 이집트, UAE, 바레인, 알제리, 브라질, 아르헨티나,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리투아니아, 덴마크, 룩셈부르크, EU, 이탈리아, 뉴질랜드, 일본 등 16개 국이 참여했다.

특히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직후 행사가 열리면서 주목도가 높아졌다. 해외 우주기관의 구매 및 발주를 담당하는 실무책임자들이 우리 기업과의 1대1 면담에 참여해 구체적인 수요를 확인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개회사에서 "민간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에는 정부의 역할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우주외교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외교부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우주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포럼은 우주 산업의 혁신적인 발전을 위해 각국 간 협력의 길을 더욱 넓히는 중요한 자리"라며 "우주 협력은 단순히 기술적 교류를 넘어 경제적 발전과 사회적 기여를 위한 필수적이고 전략적인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발표·패널 토론 세션에서는 마지드 이스마일 이집트 우주청장(현 아랍우주협력그룹 의장)이 신흥 우주개발 주요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중동의 우주협력 전략에 대해 기조 발제했다. 이재형 우주항공청 기획조정관과 한민영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이 우리나라의 우주정책을 소개했다.

1대1 면담은 외교부가 사전 수요조사를 토대로 해외 우주기관과 우리 기업들 간 60건의 면담을 주선했다. 양측이 직접 만나 협력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맞춤형 네트워킹 시간을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한 해외 우주기관들은 오는 5일 대전에 있는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해 우리나라 우주 역량을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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