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특임교수, 친필 편지 국민대에 기증
신 선생은 조 교수 조모의 삼촌으로, 이번에 기증한 친필 편지는 조 교수의 조모가 보관해 온 것이다.
해당 친필 편지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흐름을 보여주는 자료이자, 국민대가 지닌 정체성과 설립 정신을 되새기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신 선생의 친필 편지에는 국가적 혼란과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는 시대적 메시지와 함께, 대통령 출마를 준비하던 당시의 의지가 녹아 있다. 편지에는 "위기 속에 놓인 민주주의를 위해 죽음을 넘어 새로운 삶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는 취지의 문장이 담겨 있다.
국민대와 신 선생의 역사적 인연이 이번 기증의 배경이 됐다. 신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으로서 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졌으며 국민대의 설립자로서 '공동체 정신'이라는 교육철학을 세운 인물이다.
조 교수는 "친필 편지가 국민대 구성원들이 공동체 정신을 이해하고 학교의 뿌리를 체감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사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 교수는 1973년 10월 행정고시 14회 합격으로 공직에 입문해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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