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5·18기념공간 조성사업 국비 반영 환영"

기사등록 2025/12/04 16:45:14

목포역 인근에 전남 5·18 기념공간 조성

[광주=뉴시스] 이창우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오른쪽 두 번째)가 18일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참석자들과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제공) 2023.05.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김영록 지사는 4일 "전남도 5·18기념공간 조성사업이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된 것을 환영한다"며 "오월 정신 계승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무도한 국가폭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전남 전역에서 터져 나왔던 도민의 용기와 희생을 기리고, 민주화 성지 전남의 위상을 드높일 뜻깊은 성취를 온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목포역에 항쟁본부를 설치해 5·18 최후의 항전을 이끈 것은 전남의 자랑스러운 민주화 역사"라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이번에 확보한 실시설계 용역비 2억9000만원을 토대로 목포역 인근에 전남 5·18 기념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념공간에 흩어져 있던 5·18 기록을 한데 모으는 등 치열했던 항쟁과 숭고한 연대의 서사를 오롯이 담아낸다는 방침이다.

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한 치유 공간이자 미래 세대가 전남의 민주화 역사와 오월 정신을 배우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조성한다는 설명이다.

김 지사는 "오월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통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다시는 국가 권력이 민주주의를 흔들지 못하게 하겠다"며 "빛의 혁명을 승리로 이끌었던 전남의 오월 정신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산 증거로 길이 남도록 도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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