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의회 신청사 재원, 신탄진도서관 리모델링 '변수'

기사등록 2025/12/04 14:26:36

조대웅·유승연 "도서관 매각 계획 바뀌어 재원 계획도 변경 필요"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조대웅(국민의힘·다선거구·왼쪽), 유승연(무소속·나선거구) 대던 대덕구의원이 4일 제290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구정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 대덕구 제공) 2025.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 대덕구가 신탄진도서관을 매각하려다 리모델링 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면서 신청사 건립재원 마련에 변수가 되고 있다는 우려가 잇따라 제기됐다.

조대웅(국민의힘·다선거구) 대덕구의원은 4일 열린 제290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구정질문을 통해 "청사건립 총사업비가 1200억 원에서 1598억 원으로 증가했는데, 공유재산을 매각해 충당하려던 마련 계획 또한 변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애초 공유재산을 매각해 확보하려던 예산은 현 청사 500억원, 신탄진도서관 100억원, 보건소 45억원 등 660억원"이라면서 "하지만 신탄진도서관을 매각하지 않고 리모델링해 대덕문화숲놀이터로 조성하는 계획이 보고됐는데 대응책이 있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신청사는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 비전이 걸린 중대한 일인 만큼, 건립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유승연(무소속·나선거구) 의원도 질의에 나서 "신탄진도서관은 신청사 재원 확보를 위한 매각 대상이었지만, 돌연 대덕문화숲놀이터로서 조성이 검토된다"면서 "지난해까지 매각하려던 건물을 올해는 활용한다는 게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청사 건립 재원 마련을 위해 지방채 발행도 고려되는 상황에서 신탄진도서관의 매각 대상에서 제외된 이유가 뭐냐"고 따지고 "용역 결과 리모델링 비용이 최소 118억 원에서 최대 177억 원 이상 필요하다는데, 매각을 통해 확보하려던 100억원을 크게 상회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유 위원은 "대덕구는 신청사 건립이라는 큰 과제를 안고 있으며, 대규모 리모델링 사업을 병행할 경우 중장기적 재정 부담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구 재정을 고려한 철저한 계획과 검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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