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 '웨어러블 로봇·특수복 사업' 美기지 설립 추진

기사등록 2025/12/04 14:29:09

고기능 방탄복·웨어러블 로봇 특수복 군납 진출 등 겨냥

[서울=뉴시스] 형지엘리트 기관상징(CI). (사진=형지엘리트 제공) 2025.12.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형지엘리트가 웨어러블 로봇과 특수복 사업을 위한 미국 기지 설립을 추진한다.

형지엘리트는 4일 고기능성 첨단 섬유가 들어간 방탄복, 웨어러블 로봇 등의 특수복을 군납과 현지 유통망 진출을 위해 유통·생산기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형지엘리트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부지로 고려하고 있다. 방위·군수 관련 산업이 결집하는 만큼 특수복 군납과 웨어러블 로봇 사업을 전개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주요 임원이 올해 10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무부와 찰스턴경제개발청(CRDA)을 방문해 상담을 진행한 바 있다.

이들은 웨어러블 로봇을 매개로 한 미국 진출이 장기적으로는 내수 시장의 한계를 뛰어넘는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을 더한 웨어러블 슈트와 특수복 분야가 세계적 확장성이 있는 유망 산업이라는 판단 아래 최근 로봇 신사업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구체화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앞서 최준호 형지엘리트 대표이사는 2023년 그룹 총괄 부회장으로 선임된 뒤로 세계 시장 개척을 핵심 과제로 삼고 미군 군납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미국 시장이 AI, 로봇 기술, 방산 분야까지 맞물리면서 그룹 차원에서 큰 전환점이자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며 "그룹과 계열사 사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특수복 생산 역량과 AI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결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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