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미 팩토리얼과 '전고체 배터리 개발' MOU

기사등록 2025/12/04 13:36:02

양극재 샘플 테스트로 포스코퓨처엠 성능 우수 입증

"양·음극재 경쟁력 강화, 팩토리얼 배터리셀 기술 시너지"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포스코퓨처엠이 지난달 25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퓨처 배터리 포럼'에서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에너지와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 업무 협약(MOU)을 맺은 후 홍영준(왼쪽)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 시유 황 팩토리얼에너지 CEO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제공) 2025.12.04. photo@newsis.com

포스코퓨처엠이 미국 팩토리얼에너지와 손을 잡고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에 나섰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달 25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퓨처 배터리 포럼'에서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에너지(팩토리얼)와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업무 협약은 포스코퓨처엠 홍영준 기술연구소장과 팩토리얼 시유 황(Siyu Huang) 최고경영자 등 두 회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음극 사이의 전해질을 액체 대신 고체를 사용해 애초의 배터리보다 안전성이 높고 에너지 밀도와 충전 성능이 우수해 전기 차·로봇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 받는 차세대 배터리다.

팩토리얼은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전고체 배터리 업계 선두 주자로, 국내는 충남 천안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공장을 운영하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팩토리얼이 다수 소재 업체의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샘플을 받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포스코퓨처엠의 소재가 다른 업체보다 출력 특성 등 품질 경쟁력이 우수했기 때문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소재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더 강화해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등의 연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엔트리·스탠다드·프리미엄 전기 차를 아우르는 양·음극재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춰 고객 맞춤형 제품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차원의 역량을 결집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리튬메탈 음극재, 고체전해질 등의 연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퓨처엠의 양·음극재 소재 경쟁력을 바탕으로 팩토리얼의 배터리 기술과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의 시장 구축 등으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사업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팩토리얼은 전통적인 리튬 이온 기술과 관련해 안전하고 고성능의 대안을 제공하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의 선두 주자로, 독자적인 팩토리얼 전해질 시스템 기술과 솔스티스(Solstice) 플랫폼으로 더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 등으로 메르세데스-벤츠·스텔란티스·현대·기아자동차 등 글로벌 자동차 리더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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