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편 필수요소 변전소 개량 사업비 100억원 반영
광주시는 2026년도 정부예산에 고속철도 호남선 KTX-청룡열차 증편을 위한 변전소 개량 사업비 100억원이 최종 반영됐다고 4일 밝혔다.
KTX-청룡(중련) 편성 시 기존 KTX-1 대비 약 1.4배의 전력이 소비돼 안정적인 증편을 위해서는 전력 공급망 확충이 필수적이다.
실제 지난 2023년 8월 KTX-청룡 시운전을 진행하던 중 정읍시 소재 노령변전소의 과부하로 전력 공급이 차단되는 사례가 발생, 변전소 용량 증설의 시급성이 정식 제기됐다.
광주시는 노령변전소 부분 개량이 완료되는 2026년 5월부터 KTX-청룡의 중련 운행이 가능해져 열차 한 편성당 1000석 이상 좌석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존 KTX-산천 중련 대비 300석 증가해 시민들의 좌석 부족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철도공단은 KTX-청룡 중련운행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도록 호남고속선 내 노령 변전소를 포함해 개량이 필요한 4개 변전소의 변압기 용량 증설 사업을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내년도 정부예산에 변전소 개량 사업비가 반영돼 단기적으로 KTX-청룡 중련 운행 가능성이 열렸다"며 "KTX 호남선 증편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시민의 교통편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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