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불확실성 해소"…현대차 5%↑·모비스 7%↑

기사등록 2025/12/04 10:59:34 최종수정 2025/12/04 12:00:24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 2025.04.2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미국 정부가 한국산 자동차·부품 관세를 15%로 인하해 지난 11월 1일자로 소급 적용한다는 내용을 관보에 실으며 자동차 관련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4일 오전 10시3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5.07% 상승한 2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7.36% 오른 34만3000원, HL만도는 8.05% 상승한 5만6400원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현대위아는 2.83% 오른 6만5300원에 거래 중이다.

미국 정부는 3일(현지 시간) 한국산 자동차 관세인하를 소급 적용한다는 내용을 연방 관보에 사전 공지했다.

지난달 13일 체결된 '한미 전략적 무역·투자 협정'에 따라 미국 관세율표(HTSUS)를 개정하는 내용이다.

이번 조치로 한국산 승용차와 경트럭, 자동차부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재조정됐다.

조치는 미 동부시간을 기준으로 2025년 11월 1일 오전 0시 1분부터 소급 적용한다.

김진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관세 추가 부담이 없어진만큼 내년 미국 점유율이 이끌어갈 증익 사이클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미국 점유율은 11.9%로 우상향 흐름"이라며 "지난해 10.6%에서 2027년 13.7%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점유율 1%p당 증익효과는 1조원 이상"이라며 "향후 컨센서스 상향을 이끌어갈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최선호 종목으로는 현대차, HL만도를 꼽았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기아가 하이브리드차 위주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는 점은 주가 모멘텀에 긍정적"이라며 "내년에도 미국 내 하이브리드차 모델 라인업이 다수라는 점에서 관련 효과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